[도쿄환시] 달러-엔, 실수요·선거 경계에 148엔대 중반으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7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중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7% 오른 148.390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내 실수요상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우세한 데다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재정 악화 우려가 부상해 장중 레벨을 높였다.
달러-엔 환율은 정오 이후 일시적으로 148.647엔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현재 148엔대 초중반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일본 내 수입업체들이 정오 결제에 대비해 10시 이전부터 엔화 매도·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달러-엔 환율을 끌어올렸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설이 불거진 이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시간대에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CBS 방송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해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즉각 부인했다.
또한 6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해 달러 약세 재료가 됐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오키 카즈히코 관방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환율은 기초적인 경제 여건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며, 정부는 투기적 움직임을 포함한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 발언이 엔화 강세 재료로는 작용하지 못했다.
오전까지 엔화는 유로화 대비로 차익실현성 매수가 나오며 강세를 나타냈으나 다시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유로-엔 환율은 173.23엔까지 오르며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바 있다. 오전 중 171엔대 후반까지 밀렸던 유로-엔 환율은 현재 172엔대를 회복했다.
한편,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0% 오른 98.461을 나타냈고, 유로-달러 환율은 0.12% 하락한 1.1625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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