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6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며 반등했다는 소식에 채권가격도 순간 하락했으나 이내 보합권으로 돌아왔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7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20bp 오른 4.45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60bp 상승한 3.90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80bp 내린 5.007%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7.2bp에서 54.8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한 7천201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0.1% 증가였다.
지난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나 급감한 바 있다. 6월 수치는 5월과 비교해 강하게 반등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컨트롤그룹)는 전월과 비교해 0.5%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다.
이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의미였고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소매판매 발표 직후 상승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국채금리도 발을 맞추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주가지수 선물 가격과 국채금리는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채권 투자자들은 소비 지표 결과를 주된 재료로 삼지 않는 분위기다.
채권시장은 소비 결과보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실제 해임할 것인지에 더 초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시장을 휩쓸었던 '파월 해임설'은 트럼프의 '언론 플레이'였다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도 파월의 자진 사임을 촉구하면서 불안감을 자극했고 월가에선 파월이 실제 해임됐을 때 파장을 따져보는 보고서도 이어지고 있다. 파월 해임 가능성은 여전히 시장에 머무는 리스크인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약 한 시간 동안 투자자들이 파월의 해임 가능성을 심각하게 보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예상 반응도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며 "투자자들은 (파월 해임설에) 단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였고 국채 수익률 곡선은 크게 가팔라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건수는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2만1천건으로 나타났다. 한 주 전보다 7천건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 23만5천건도 밑돌았다.
또한 지난 4월 6∼12일 주간의 21만6천건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치이기도 하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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