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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호화폐 3법, 진통 끝에 하원 통과…비트코인 가격 급등

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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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호화폐 3법, 진통 끝에 하원 통과…비트코인 가격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하원이 진통 끝에 암호화폐 관련 3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17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대다수 찬성으로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사상 첫 주요 입법 개편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로써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은 법제화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게 됐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에 있어 역사적인 로비 승리로 평가된다.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니어스(GENIUS) 법안'은 찬성 308표, 반대 122표로 가결돼 디지털 자산을 주류 금융상품으로 정착시키는 데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해당 법안은 이미 상원을 통과했기 때문에 이제 행정부로 보내져 대통령 서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미 달러화 등 자산에 가치를 연동시킨 암호화폐다.

이날 하원은 또한 디지털 자산 명확화 법안인 '클레러티(CLARITY) 법안'도 찬성 294표, 반대 134표로 통과시켰으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 법안도 통과시켰다.

클레러티 법안과 CBDC 감시 국가 방지 법안은 현재 상원의 통과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다만 민주당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간사인 맥신 워터스 의원은 "해당 법안들이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부패를 조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워터스 의원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관련 사업 연루를 지적하며, 대통령 윤리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 산업의 우군이 되겠다고 약속했으며, 그의 당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급등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구체적인 규제 정책을 내놓길 기대해왔고 이번 세 가지 법안이 그 첫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하원이 세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세다.

연합인포맥스와 코인베이스(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34분 현재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1.82% 상승한 120,841.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사상 최고치인 123,201.9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더리움(ETH)은 2.87% 상승한 3,470.16달러, 솔라나(SOL)는 1.05% 상승한 175.5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15일 세 법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었지만, 절차적 표결 실패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16일 다시 회의를 열어 법안을 재상정했고 결국 이날 새 법안을 통과시켰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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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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