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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신사업 발굴 '주춤'…부수업무 신청 올해 2건에 그쳐

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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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보험사가 본업 외에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신청하는 부수업무가 대폭 줄었다. 보험사들이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의 전반적인 하락세로 재무 건전성에 주력하다보니 신사업 발굴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보험사의 부수업무 신청 건수는 2건으로, 작년 10건과 비교해 급감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8건과 7건의 접수가 이뤄졌다.

올해는 하반기에 접어들었지만, 삼성화재와 RGA재보험 한국지점 두 곳만 신청한 상태다.

RGA재보험 한국지점은 지난 5월 금감원에 공동재보험 상품 설명 지원 업무를 부수업무로 신고해 지난달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보험중개인을 통해 외국 재보험사와 국내 원수 보험사 간 공동재보험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한국지점도 상품설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이달 초 사고 이상 징후 모니터링 사업을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초기 대응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내년 3월 개시를 목표로 세웠다.

삼성화재는 직접적인 손해율 개선을 통해 화재 위험 감소에 대응한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등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자체분석 결과 화재 위험이 3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보험업계는 헬스케어와 요양,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부수업무를 신청했다.

예컨대 작년 12월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신청한 KDB생명은 지난 5월 데이케어센터 1호점을 경기도 고양시에 개소했다. 캐롯손해보험은 반려동물 웨어러블과 모빌리티 IoT 디바이스 판매업을 부수업무에 넣었고, 신한라이프는 보험 관련 스프트웨어 판매 및 기술자문 분야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현재는 보험사들이 신사업 발굴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보험업계는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 하락이 운신의 폭을 좁힌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말 경과조치 적용 후 킥스비율은 197.9%로, 전 분기 말(206.7%) 대비 8.7%포인트(p) 하락해 200% 아래로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생보사는 190.7%로 전 분기 말 대비 12.7%p 내렸고, 손보사는 207.6%로 3.4%p 낮아졌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회계감독 강화 등으로 재무 건전성에 주력하다 보니 신사업 확장 여유가 없는 것이다. IFRS17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상각이익으로 이어지는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보험 본업에 집중하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수업무보다는 본업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며 "그간 헬스케어와 요양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에 미리 진출한 것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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