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다른 대안 없었나…美 국채 던진 뒤 다시 산 캐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4월 초 상호관세 발표 이후 대거 줄었던 캐나다의 미 국채 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발표한 국제자본데이터(TIC)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캐나다의 미 국채 보유액은 전달대비 617억달러 증가한 4천301억달러로 집계됐다. 4월 감소폭(-579억달러)을 만회하는 것 이상으로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상호관세 충격이 발생하자 당시 많은 국가의 미 국채 보유액이 줄었으나, 캐나다는 유달리 심한 감소폭을 보이면서 관심을 끌었다.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앙숙 사이가 돼버린 양국 관계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으로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돼라며 캐나다 영토에 대한 야욕까지 드러낸 바 있다.
전체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액은 9조458억달러로 전월대비 324억달러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 3월(9조495억달러)을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캐나다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가운데 미 국채를 가장 많이 가진 국가인 일본의 보유액은 1조1천350억달러로 5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영국의 보유액은 8천94억달러로 17억달러 증가했고, 3위 중국의 보유액은 7천563억달러로 7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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