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약세장 비껴간 아폴로 자산운용…"차트상 최고가 재도전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여러 자산운용사가 고전한 가운데 차트상으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NYS:APO) 주가가 최근 3개월 고점을 경신하며 약세장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기술 분석 및 행동 금융 전문가인 데이비드 켈러 스톡차트닷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아폴로에 대해 "현재 강한 상승 추세, 상대 강도(Relative Strength) 개선, 거래량 지표의 지지 등 긍정적인 기술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간 차트상으로 보면 '역 헤드앤숄더(Inverted Head & Shoulders)' 패턴이 형성돼 강한 상승 돌파 신호가 나타났다. 이 패턴은 중심에 주요 저점('헤드'), 양쪽에 더 높은 저점('숄더')이 위치하며 형성된다.
이 패턴의 핵심은 넥라인(Neckline)으로 이는 헤드와 양쪽 숄더 사이의 고점을 이은 추세선을 뜻한다.
7월 들어 아폴로 주가는 이 넥라인을 상향 돌파하면서 패턴을 완성했고, 이는 기술적으로 강한 상승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출처 : 스톡차트닷컴
또한 이번 주 주가는 20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섰다. 이는 5월 이후 처음이다.
켈러 전략가는 "현재 주가가 이 이동평균선 위에 머무는 한 이는 신뢰할 수 있는 강세 신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거래량 또한 실제 매수세를 동반하고 있어 상승 신호에 더욱 힘이 실린다.
켈러의 분석에 따르면 누적 분포(Accumulation Distribution) 지표는 5월 말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차이킨 자금 흐름(CMF) 지표 역시 지속적으로 0선을 상회했다.
이는 아폴로 주식이 매집 국면에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CMF 지표는 거래량과 관련된 지표로 일정 기간 시장에 유입되거나 빠져나가는 자금의 흐름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다. CMF 값을 통해 매수 혹은 매도 압력의 강도를 알 수 있다.
켈러 전략가는 "아폴로의 주간 차트를 보면, 이 종목은 지난 몇 년간 장기 상승 사이클 속에서 반복적인 단기 조정을 겪어왔다"며 "조정 후에는 항상 퍼센트지 프라이스 오실레이터(PPO)가 또 하나의 매수 신호를 보내며 새로운 상승 국면이 시작됐음을 알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PPO 지표는 기간이 다른 장단기 이동평균의 차이를 비율로 보여주는 모멘텀 지표로 지표의 강세 교차가 새로운 상승 국면의 시작을 의미한다.
켈러 전략가는 아폴로 주가에 대해 "사상 최고가 재도전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아폴로 주가는 전일 대비 2.19% 상승한 156.05달러에 마감했으며 이틀 연속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