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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입당에 곤혹스런 국힘…송언석 "호들갑 떨 것 없다"→"조치 검토"

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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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앞장서서 반대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국민의힘 입당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당내에 곤혹스러운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개인의 입당에 호들갑 떨 것 없다'고 일축했으나, 이튿날 곧장 '당헌·당규 위반 시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재차 입장을 선회하고 나섰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달 8일 전유관이라는 실명으로 온라인 입당을 신청했다. 이후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다음 날 입당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실은 전씨가 지난 14일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 토론회에 참석해 "나도 국민의힘 당원이다"라며 스스로 가입 사실을 밝히며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토론회 전까지 당 지도부조차 전씨의 입당 여부를 알지 못했다.

이에 대해 송 비대위원장은 전 씨의 입당 의미를 축소하며 "원칙적으로 제명이나 탈당 전력이 없다면 일반 개인의 입당 자격 심사는 의무 사항도 아니고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다"고 언급하며 논란을 낳았다.

당시 송 비대위원장은 "어떤 당원이라도 당헌·당규에 명시된 당원의 의무를 어긴다면 마땅히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자정 능력을 믿어달라"고도 했다.

이는 입당 자체는 문제 삼지 않으나, 이후에 드러날 수 있는 전씨와 관련한 의혹이나 당규 위반 사안이 발생할 경우에는 조처하겠다는는 예고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 씨의 입당을 두고 당내에서는 논란이 분분했다.

국민의힘 내 일부 초선 의원들은 전 씨의 입당 배경과 시기, 본인의 정치적 입장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계엄 사죄를 당헌·당규에 포함하는 혁신안을 내놓은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당에 가입하겠다는 분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당을 점점 더 위태롭게 만든다는 점이 걱정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혁신위까지 띄우며 과거와의 단절을 강조해야 하는 시점에 전 씨의 입당이 국민의힘의 극우화 이미지를 더 강하게 씌울 수 있다는 얘기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역시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제가 알았다면 당원자격심사위를 열어 입당을 막았을 것"이라면서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전한길 씨를 즉각 출당하라"고 요구했다.

당내 분위기가 거세지자 송 비대위원장은 돌연 입장을 선회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한길 씨에 대하여 여러 의견을 경청, 수렴하고 있다"며 "전한길씨의 언행에 대한 확인과 함께, 당헌당규에 따른 적절한 조치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으로서 여러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관위 앞 집회 참석한 전한길

(과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30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사전투표 폐지 및 공정선거 보장 촉구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5.30 dwise@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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