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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우려의 시선에 씨티 "강세 전망…HBM 가격하락 어려워"

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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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론 시장 개화로 AI 메모리 더욱 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강세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급락했지만, 인공지능(AI) 칩 수요 발생이 이제야 시작됐다고 봅니다."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9% 폭락을 겪은 SK하이닉스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중립' 보고서가 나온 영향 등으로 크게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가격결정권을 점차 잃고, HBM 가격이 내년에 하락한다고 전망했다.

HBM은 인공지능(AI) 가속기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다. SK하이닉스가 현재 HBM시장에서 독주 중이며, 그 뒤를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이 따라가고 있다. 시장에선 이들이 HBM 시장에서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고,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조금씩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 센터장은 AI 시장 성장 속에서 SK하이닉스가 계속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습에서 추론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AI 시장이 앞으로 더욱 많은 맞춤형 반도체를 요구할 것이고, SK하이닉스가 맞춤형 반도체에 강점이 있다는 의견이다.

이 센터장은 "표준화된 범용 D램이라면 가격 폭락이 가능하나 HBM은 개별 고객사 요구에 맞춰진 부분이 많다"며, HBM 가격 하락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도 추론 시장 개화로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 센터장은 "얼마 전 삼성전자 목표가를 9만 원으로 올렸다"며 "새로 올라오는 수요는 추론 쪽으로, 이 분야는 상대적으로 고성능 메모리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GDDR7이 추론 쪽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뒤처진 HBM 쪽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이 센터장의 평가다. 그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제품인 HBM4와 관련해 공정을 제대로 설계했다"며 "원가 절감보다는 성능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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