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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코어, 에실로룩소티카에 광학소재사업 매각…본업에 재투자

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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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울산공장 투자 탄력…국내 화학업계 사업 재편 모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석유화학 소재 기업 피유코어가 광학소재사업부를 글로벌 대기업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에 매각한다.

피유코어는 매각대금을 핵심 사업인 폴리올 제조에 재투자할 예정인데,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학 산업계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 재편 사례로 부각됐다.

피유코어

[출처: 피유코어]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유코어는 최근 광학소재사업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에실로룩소티카와 체결했다.

거래 대상 사업부는 고굴절 모노머 싸이올을 중심으로 한 광학용 폴리우레탄(PU) 소재 개발에 특화했다. 에실로룩소티카는 렌즈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실로룩소티카는 시가총액이 약 1천100억유로(약 18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아이웨어 그룹이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영업한다. 안경 렌즈와 프레임, 광학 설루션 등 사업을 전개한다.

피유코어는 광학소재사업부를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본업인 폴리올 사업 경쟁력 강화에 투입한다. 폴리올은 단열재와 자동차 시트, 바닥 코팅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주원료다.

현재 피유코어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1천억원을 들여 울산공장 인근 부지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생산설비와 원재료 및 제품 탱크팜 등이 포함된다.

이번 거래대금은 2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피유코어 관계자는 "비관련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인 폴리올에 전념해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거래를 두고 최근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서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사업 재편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가 나왔다.

피유코어의 최대주주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다. 지난해 2월 SKC[011790]로부터 피유코어를 약 4천억원에 인수했다. 이때 광학용 PU 소재 사업도 함께 사들였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는 대기업의 사업부를 인수하는 카브아웃(carve-out) 거래에 강점이 있는 운용사다. 인수 이후에는 공격적 투자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피유코어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천617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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