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인 가운데 중장기물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70bp 밀린 4.37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80bp 떨어진 3.85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10bp 하락한 4.937%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5.0bp에서 52.1bp로 줄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중장기물 국채금리가 단기물 국채금리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국채 수익률 곡선은 '불 플래트닝'을 그리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은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를 일부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진행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참패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여당은 이번 선거 목표가 참의원 의석 과반 유지였으나 47석 획득에 그쳐 과반 유지에 필요한 50석을 채우지 못했다.
이 같은 소식에 달러-엔 환율은 같은 시각 0.9% 급락하는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집권 여당의 선거 패배 가능성을 반영하며 앞서 빠르게 올랐으나 '재료 소멸'에 되돌림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다.
일본 채권시장은 이날 '바다의 날'을 맞아 휴장이지만 국채금리는 달러-엔과 마찬가지로 선거 종료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장기물 국채금리도 여당의 선거 패배 가능성을 반영하며 그간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시장은 달러-엔 움직임을 반영하며 일본 국채금리 하락 가능성을 선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장기물 국채금리 또한 7월 들어 일본 국채와 보조를 맞춰왔다.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에 대해 '헤지'하는 수요가 국채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월이 해임되면 금리인하 재개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어 채권 매수로 대응하겠다는 논리다.
다만 월가에선 파월이 설령 해임되더라도 경제적 근거가 부족하다면 다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반대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파월이 해임되더라도 금리인하는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아디티야 바브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내에서는 지난달보다 오히려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며 "(파월의 의장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5월 이후 한두 차례의 금리인하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그 이하로 내려가려면 위원회를 참여시키기는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준 인사들은 다음 주 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갔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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