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 위한 사전작업, 일반법인 형태로 투자 활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LP 지분 세컨더리 전문 운용사인 메타인베스트먼트가 주식회사로 전환을 완료했다. 향후 자본금 확대가 용이하도록 사전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이달 7일 법인 형태를 유한회사(LLC)에서 주식회사로 변경해 등기를 완료했다. 올해 1월 메타인베스트먼트가 법인 전환을 위해 사원총회를 열고 조직 변경을 결의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메타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김준민 대표이사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LP 세컨더리 전문운용사다. 김 대표는 K2인베스트먼트와 엔베스터를 거치면서 LP 세컨더리펀드 전문 운용역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당초 벤처조합 결성을 염두에 두고 유한회사 형태로 법인을 설립했다. 그러나 LP 지분 세컨더리 전문 하우스인 만큼 벤처펀드로는 한계가 있고, PEF나 Co-GP 신기술투자조합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일반법인 형태로 운영 중인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주식회사 전환 이후에도 벤처투자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할 계획은 없다. 향후 벤처펀드를 결성할 계획이 없다는 뜻이다. 기존처럼 PEF나 Co-GP 신기술투자조합 운용 방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하더라도 현재 운용 중인 펀드의 GP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 기관전용 사모펀드 라이선스의 필요 자본금은 1억 원이다. 현재 메타인베스트먼트의 자본금은 3억 원이다.
유한회사의 경우 LLC형 벤처캐피탈(VC)로 인정받아 자본금 제한이 없이 벤처투자조합을 만들 수 있다. 20억 원의 자본금 요건을 갖춰 벤처투자회사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는 주식회사형 운용사와는 차이가 있다. LLC형 벤처캐피탈은 자본금 부담이 적은 만큼, 독립계 VC를 설립하려는 창업자들이 선호한다.
주식회사는 유한회사에 비해 대규모 자금을 비교적 쉽게 조달할 수 있다. 주식 발행을 통해서다. 메타인베스트먼트처럼 LP 세컨더리 펀드 운용사로서 규모를 키우고 더 많은 펀드를 결성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다.
메타인베스트먼트가 주식회사로 전환한 건 성장을 위해 자본 조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주식회사 전환을 마친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이후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메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향후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선 유한회사 형태로는 한계가 있다"며 "당장 조달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용이한 증자를 위한 포석으로 주식회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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