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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융채 늘린 국민연금, 장기물 비중 확대…금리하락기 만기효과

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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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국채, 금융채를 중심으로 보유 비중을 늘린 가운데 만기별로는 장기물 비중을 확대했다.

시장금리 하락기를 대비해 벤치마크(BM) 대비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는 전략으로 대응한 것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채는 149조5천억원(45.3%)으로, 전년보다 11조4천억원(0.6%P) 늘었다. 특수채와 금융채는 각각 69조9천억원과 40조1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4조6천억원(0.1%P)과 6조2천억원(1.3%P) 확대했다.

지방채 보유 규모는 13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660억원 늘었지만, 보유 비중은 4.1%로 0.3%P 줄었다. 통안채와 회사채는 11조8천억원과 44조9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6천억원(0.4%P)과 1조1천억원(1.3%P) 축소됐다.

전반적으로 국내채권 포트폴리오에 국채와 금융채 중심으로 담았던 한 해였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4%로 시장 내 점유율이 2022년 13.1%, 2023년 12.5%에서 계속 축소되고 있다.

국채(13.3%), 지방채(47.3%), 특수채(15.1%)의 비중이 채권시장 평균 비중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지방채에서 국민연금의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은 점은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지적한 내용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국채보다 금리가 약 20bp 높은 지방채 보유를 늘려 만기수익률을 제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통안채(10.1%)와 금융채(6.4%), 회사채(12.2%)의 비중은 채권시장 평균 비중보다 적었다.

국민연금은 장기물 비중을 확대하며 시장금리 하락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년 미만 단기물 비중은 49.6%에서 47%로 축소된 반면 10년 초과 장기물 비중은 20.8%에서 23.4%로 확대됐다.

1년 미만 초단기물(16.1%)과 1~3년물(30.9%)은 벤치마크 비중(각각 18.9%와 33.4%)도 하회했다. 10년 초과 장기물은 벤치마크 대비 상회 폭이 전년 0.8%P에서 1.4%P로 커졌다.

직접운용 국공채 부분은 시장금리 하락기에 양(+)의 듀레이션 갭으로 대응했다. 회사채 부문도 장기물을 벤치마크 대비 초과 보유하는 만기효과로 초과성과를 꾀했다.

그 결과 국내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은 5.57년으로 벤치마크(5.51%) 대비 0.06년 확대된 상태다. 전년(5.19년)보다도 0.38년 늘었다.

장기물 확대 기조는 해외채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7~10년물과 10년 이상의 장기물 구성비는 전년 말 대비 각각 3.9%P, 1.0%P 증가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금리 인하에 대응해 듀레이션을 확대하면서 7년 이하 비중은 감소했고, 7년 이상 비중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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