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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트럼프 관세정책, 경기침체 일으킬 수 있어"

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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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경기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간의 해석들과 달리 소비자들의 재량 지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침체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춘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팀 퀸란과 섀넌 시리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서비스에 대한 재량 지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경기침체 혹은 경기침체 이후에만 발생하던 것으로, 관세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월가 해석이 틀린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관세 정책 발표가 소비자들의 지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을 믿기 어려웠다"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부터 서비스 지출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1분기 GDP 수정치에서 기존 2.4%였던 서비스 지출은 0.6%까지 감소했다.

이들은 "이런 경향은 2분기에도 지속되며 시장에서는 가계들이 재량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명백한 경고 신호를 간과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은 온건한 속도로 감소하고 있지만, 무서운 점은 60년 넘게 이런 재량 지출 감소는 경기침체 중, 혹은 직후에 나타났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퀸란과 시리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식품 서비스와 헬스장 멤버십 같은 유희적 서비스에 대한 소비를 소폭 늘렸다면서도 교통비와 자동차 수리 등에 대해서는 4.7%나 감소했다고 우려했다.

관세정책 발표로 소비자들의 행동 방식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며, "애초 생각했던 것과 달리 소비자 지출이 그다지 견조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자동차 구매 등에 대한 지출은 늘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관세정책 발효 전에 소비를 앞당긴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온건해 보이는 인플레이션 지표 역시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기업이 과거 관세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쌓인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고, 그 덕에 아직은 소비자들에게 가격을 전가하지 않으며 판매를 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해석이다.

즉, 재고를 모두 소진하고 나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이다.

퀸란과 시리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소비가 강하지 않다면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강한 고용시장이 필요하며, 이는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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