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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AXA까지' 외국계 합작 정리 수순…NH아문디운용은 예외

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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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에 얼마 남지 않은 외국계 합작운용사 체제가 다시 한번 정리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 가운데 NH아문디자산운용만이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유일한 협력 체제를 자랑하고 있다.

교보생명보험

[교보생명 제공]

◇ 국내 운용사 외국계 합작 이탈…계열사 협업·지배구조 개편에 걸림돌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BNP파리바그룹이 보유한 교보악사자산운용의 나머지 50%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협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인포맥스가 오전 8시 23분 단독 송고한 '교보생명, 자산운용서 '악사' 뗀다…지배구조 개편 착수' 기사 참조)

교보악사자산운용이 교보생명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국내에 외국계 합작 운용사는 또 하나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지난 2023년 하나UBS자산운용이 스위스계 UBS로부터 지분(51%)을 인수해 하나자산운용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2021년엔 신한BNPP자산운용이 프랑스계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지분(35%)을 신한금융지주가 인수하면서 신한자산운용으로 독립했다.

과거 외국계 자본과 합작하면 초기 투자자금 확보는 물론, 글로벌 운용 노하우 도입과 선진 시장의 투자 상품 접근 등에서 이점이 클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동 출자가 오히려 의사결정 과정에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국내 금융그룹의 계열사 간 시너지 전략에도 부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에는 지배구조 개선에 따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책무구조도 도입으로, 지분 구조가 다른 외국계 파트너와의 협업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추세다.

이번 교보악사운용의 경우 이러한 지배구조 개선 기조에서 완전자회사 편입이 논의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

◇ 남은 건 NH아문디…글로벌 상품 협력·협동조합 기반 '돈독' 협력

반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여전히 합작 체제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독립하면 사실상 남은 합작운용사는 NH아문디뿐이다.

NH아문디운용은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농협과 프랑스계 크레디아그리콜(CA)이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문디는 CA 그룹의 자회사이자, 유럽 내 최대 운용사다.

NH아문디운용은 최근까지 글로벌 시장 전망과 상품 개발 등 주요 부문에서 CA의 자산운용과 협력을 강화했다.

올해 유럽 시장이 방산 등 위주로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에도 방산 산업을 향한 투자가 떠오르면서 전략적인 상품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의 관계적 특수성도 협력을 이어 나가게 하는 배경이다. 농협과 CA그룹은 각국을 대표하는 협동조합 그룹이다. 운용업을 넘어 상호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NH아문디운용은 책무구조도 도입과 관련해 개편에 나설 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책무구조도가 도입되어도 지분 구조에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며 "유럽 최대 운용사인 아문디와 협력해 ETF 등 상품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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