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유럽 주요 증권거래소들이 미국에서 확산 중인 리테일 투자자 중심의 야간 거래 활성화 흐름에 대응해 24시간 또는 연장 거래 시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유럽 지사의 현물주식 부문 책임자 알렉스 달리는 "미국에서 확산되는 연장 거래 시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글로벌 리테일 투자자들이 유럽 주식 시장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수요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CBOE 글로벌 마켓은 지난 2월, 자사의 미국 주식 거래소인 CBOE EDGX에서 주 5일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이달 초부터 18개 유럽 시장에 대한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며 리테일 투자자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LSEG) 또한 24시간 거래 도입을 위한 기술적·규제적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다른 유럽 거래소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SIX 그룹은 상장지수펀드(ETF) 및 파생상품과 같은 구조화 상품에 대해 거래시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미국 주식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다만 유로넥스트의 경우 "현 시점에서 고객들로부터 연장 거래에 대한 수요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기존 거래시간 유지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넥스트는 파리, 암스테르담, 브뤼셀, 밀라노, 리스본, 더블린, 오슬로 등에서 전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도이체 뵈르제도 "현재로선 연장 거래에 대한 뚜렷한 수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CBOE 유럽 관계자는 "유럽 주식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면서도 "유럽의 거래 시간은 이미 다른 어떤 지역보다 길어 추가적인 연장 여부는 글로벌 리테일 투자자의 수요와 피드백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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