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방향성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의 경우 참의원 선거 결과를 소화했고 중국 증시의 경우 수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호재를 반영해 상승했다. 다만 정치국 회의를 앞둔 관망세도 나타났다.
◇일본 = 일본 도쿄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기도 하는 등 '선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4.19포인트(0.11%) 하락한 39,774.92에, 토픽스 지수는 1.71포인트(0.06%) 상승한 2,836.19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 4만 선을 넘어서며 상승 출발했으나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되밀렸고 오후 들어 반락했다.
토픽스 지수도 장중 반락해 오후 1시 13분경 2,821.66까지 낙폭을 키웠으나 장 마감 직전 전일 종가 부근을 소폭 웃돌며 마무리했다.
오는 8월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발효 시한이 다가오면서, 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수를 압박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일 무역협상과 관련해 "우선순위는 일본 국내 정치가 아니라, 미국 국민에게 최상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한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시장에서는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타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는 인식이 퍼졌다.
다만 참의원 선거 이후 정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장 초반엔 주요 지수는 빠르게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일 기자회견에서 계속 집권할 뜻을 공식화하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경제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오른 데 따라 일본 증시에서도 어드밴테스트(TSE:6857), 디스코(TSE:6146) 등 관련주는 상승했다.
일본 채권 시장에선 장단기 금리가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면서 중장기 현물채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17bp 내린 1.5112%, 2년물 금리는 1.56bp 하락한 0.7583%에 거래됐다.
다만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1.23bp 오른 3.0902%를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33% 오른 147.810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티베트 수력발전소 건설 호재에 랠리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22.07포인트(0.62%) 상승한 3,581.86에, 선전종합지수는 12.67포인트(0.58%) 오른 2,188.95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최근 수력발전 프로젝트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을 반영했다.
특히 라마푸트라강 수력발전소 테마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전력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상하이 지수는 이날 장중 3,584.72까지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노무라 증권의 루 팅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강세장에서는 실제 경기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현재는 베이징이 경제적 균열을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신뢰감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중 간 긴장 완화, 정부의 증시 자금 유입 장려, 제조업 부문에 대한 신뢰 회복 등이 시장 심리를 개선했다는 평가다.
다만 시진핑 주석이 주재할 정치국 회의를 앞둔 관망세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 회의에서는 하반기 경제정책과 부동산 시장, 미국과의 관세 문제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정책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타이증권 옌자오쥔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국내 정책 방향성에 집중될 것"이라며 "정책 명확성이 나올 때까지 관망 심리가 강해지고, 지수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책당국은 조만간 정치국 회의를 열고 올해 하반기 경제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회의 공식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이 전장 대비 0.0062위안(0.09%) 내려간 7.1460위안이라고 고시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148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중국 본토 증시와 함께 랠리를 이어갔다.
홍콩 항셍 지수는 장중 25,130.03까지 고점을 높여 전일 연고점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35.89포인트(0.54%) 오른 25,130.03에, 항셍H 지수는 35.40포인트(0.39%) 상승한 9,075.60에 마감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최근 실적 호조 후 랠리를 나타냈던 TSMC가 하락하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352.64포인트(1.51%) 내린 22,987.92에 장을 마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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