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 공군의 F-35 전투폭격기를 제작하는 대표적인 방산기업 록히드마틴(NYSE:LMT)의 주가가 2분기 부진한 실적과 대규모 손실 발표 여파로 급락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제공]
22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현재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전일 대비 6.24% 하락한 431.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2분기 매출이 181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5억7천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투기 부문이 74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미사일ㆍ화기 부문 매출은 34억3천만달러로 11% 늘었다. 우주 부문도 33억1천만달러를 기록하며 3.5% 성장했다.
반면, 헬기ㆍ레이더 부문 매출은 12% 감소한 40억달러에 그치며 전체 실적에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억4천2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16억4천만달러 대비 대폭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46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6.52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짐 타이클릿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진행 중인 프로그램 재검토 과정에서 주요 레거시(구형)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요소들이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이번 분기에 새로 식별된 리스크를 반영한 손실 처리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분기에 총 17억달러(주당 5.83달러 상당)의 충당금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전투기 부문에 속한 기밀 프로그램 관련 손실이 9억5천만달러, 헬기 프로그램 관련 두 건의 충당금이 총 6억6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 공군 차세대 전투기 관련 손실도 6천600만달러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록히드마틴은 연간 매출 전망치를 737억5천만~747억5천만달러로 유지했다. 다만 연간 EPS 가이던스는 기존 27~27.30달러에서 21.70~22달러로 낮췄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43억5천만달러에 부합하지만, 27.36달러는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yxj111330@yna.co.kr
장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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