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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우려에…기업 경기 전망 두 달째 하락

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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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내 주요 기업의 내달 경기 전망이 악화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예고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23일 내놓은 '기업경기동향조사(BSI)'를 보면 8월 종합경기 전망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92.6으로 집계됐다. 두 달째 내림세다. 제조업(87.1)이 비제조업(98.3)보다 단기 미래를 더 크게 우려했다.

[출처: 한국경제인협회]

BSI는 설문 결과를 수치화한 통계다.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응답이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이번에도 경기 전망 BSI가 100을 밑돌면서 3년 5개월째 기준치를 터치하지 못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의약품(125.0)과 전자 및 통신장비(111.1), 식음료 및 담배(100.0)만 기준치 이상을 기록했다.

기업들은 이미 이달 체감경기가 더 나빠졌다고 봤다. 7월 종합경기 실적 BSI가 90으로 전월보다 3.5포인트 떨어졌다. 새 정부 들어서 형성된 회복세가 다시 후퇴했다.

한경협은 대미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8월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마저 현실화할 것이 우려돼 수출 제조기업들의 경기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호조 전망을 보인 두 개 업종(의약품, 반도체)도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기에, 기업들이 '밀어내기 수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 경기 전망이 일시적으로 개선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과 극심한 수요 부진이 우리 경제와 기업들을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해 내수 급랭을 방지하고, 통상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 노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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