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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기대 급락…한은 통화정책 결정 영향 주나

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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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최근 서울 집값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안정 측면에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요한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한은이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6월보다 11포인트(p) 급락했다.

장기 평균인 10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2022년 7월 16p 하락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었다.

이 지수는 지난 2월 99에서 3월 105, 4월 108, 5월 111, 6월 120 등으로 넉 달 연속 상승했다가 정부의 6·27 가계부채 대책 이후인 7월 들어 추세가 꺾였다.

전례가 없는 고강도 가계부채 대책으로 서울 집값 하락 기대감이 확대된 데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의 오름세도 실제로 둔화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7월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9% 올라 직전 주(0.29%)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6월 넷째 주에 0.43%까지 치솟으면서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6·27 대책의 효과로 상승폭 둔화세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현재 통화정책의 주요 결정 요인인 금융안정을 둘러싸고 우호적인 상황이 전개되다 보니, 한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을지에 대한 시각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주택시장의 과열 심리를 진정시킬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 인하 시기가 부동산 가격 안정 및 8월 1일 미국의 관세 부과 여부에 달렸다고 거론한 바 있다.

특히 매우 나쁜 시나리오로 관세는 크게 올라가는데 부동산 가격은 안 잡히면서 성장과 금융안정의 상충관계가 커지는 상황을 꼽았는데, 이중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는 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한은에서는 소프트 데이터인 기대심리는 하나의 참고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서울 집값과 가계부채 추이 등 하드데이터가 이어질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한 한은 관계자는 "6·27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를 판단하는 데 하나의 참고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시장 심리와 주택가격 흐름의 측면을 모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한은 관계자는 "주택심리 지표는 주택시장을 선행하는 측면도 있지만, 실제로 상관성이 아주 높다고는 볼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실제 가격과 거래량, 가계부채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행

[촬영 안 철 수] 2025.6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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