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2분기 실적 전년 대비 부진 예상
팀코리아 원전 수주 이후 주가 내리막…촉매제 부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주가 약세를 반전시킬 재료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됐다. 한때 원전 수주를 계기로 힘을 내던 주가가 막상 본계약 체결 이후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대형 수주 소식과 본업인 주택사업 부문에서의 정부 정책 변화 등이 필요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3일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이 제출한 대우건설의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조1천949억원과 1천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21%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4.17%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팀 코리아 원전 수주 이슈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들어 대우건설의 주가는 26%가량 올랐으나 한수원과 체코 원전 본계약이 체결된 6월 4일 이후 대우건설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같은 원전 이슈가 부각됐던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주가는 큰 폭으로 벌어졌다. 현대건설의 주가는 올해 들어 177%가량 상승했다.
대우건설의 2분기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려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는 5조5천억원을 기록, 연간 목표치인 14조2천억원의 39%에 그쳤다.
25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원전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사와 본계약을 체결했으나 아직 대우건설의 시공 수주액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는 하반기 중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수주가 확정되면 연간 수주 목표치에 한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의 조정현 애널리스트는 "주택 부문에서 대형현장 준공이 부재한 영향으로, 정산이익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상반기 수주가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체코 원전 공사 본계약이 하반기에 체결될 가능성이 크고, 이라크, 나이지리아 프로젝트에서 수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기륭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연결 매출액은 전 분기에 이어 신규 수주 부진에 후행한 전 공종에서의 감소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또한 "주택 원가율은 전분기 발생한 준공 손익 및 원가 조정 효과로 전분기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해외 수주 성과에 따른 매출 반등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1분기 해외 수주는 2천억원에 그쳤으나 2분기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 수주로 상반기 수주는 1조3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를 끌어올릴 촉매제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KB증권의 장문준 애널리스트는 "팀 코리아의 체코 원전 수주 확정으로 당분간 원전과 관련해 특별한 주가 촉매제가 부재하다"라며 "현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새정부의 현실적인 공급 대책과 함께 회사의 재무구조와 주택원가율 개선이 같이 나타나 줘야 의미있는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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