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주춤·美 관세 유예 우려에도 실적 유지 전망
밀양 2공장 가동에 "하반기 이후 외연 확대" 의견도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삼양식품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 내 공통된 의견이었다.
최근 준공한 밀양 2공장이 가동하면서 하반기부터 외형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3일 최근 1개월 내 삼양식품[003230]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5천516억 원, 영업이익 1천29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98%, 영업이익은 44.65% 증가한 수준이다.
삼양식품은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힘에 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한 3천442억 원을 거뒀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었다.
연초 1,400원대를 웃돌았던 달러-원 환율이 이전보다 하락한 데다 미국의 상호관세를 앞두고 있음에도, 여전히 높은 수요를 유지해 실적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진단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라면 수출 통계를 통해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에 대한 높은 수요가 확인되고 있어 업종 내 가장 강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으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1%포인트(p)가량 하락하겠으나, 여전히 24.3%에 달한다는 점에서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 인상을 통한 비용 전가가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상호 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앞두고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면서 "높은 매출 총이익률, 낮은 가격 민감도, 높은 브랜드 파워, 가격 인상으로 상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올 하반기 이후의 실적에 주목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밀양 제2공장을 준공한 뒤, 가동에 돌입했다. 밀양 1공장과 함께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곳으로 연간 8억3천만 개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삼양식품은 연간 약 28억 개의 불닭면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동시에 미국 내 경쟁업체들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밀양 2공장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로 또 한 번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해당 공장을 통해 유럽향 매출 비중이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효과는 2026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미국 내 경쟁업체들의 판매량은 부진"하다며 "일본 업체의 경우 가격 인상 이후 판매 수량(Q)이 감소한 것으로 보여 이는 삼양식품에 반사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주요 증권사 중 9곳은 최근 1개월 내 삼양식품의 목표가를 상향한 바 있다. 다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목표가로 주당 180만 원을 제시했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3.02% 내린 135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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