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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가짜 사임서 소동…美 상원의원, SNS 게시 직후 삭제

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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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작성했다고 알려진 가짜 사임서가 소셜미디어(SNS)에 돌면서 소란이 일었다고 전해진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마이크 리(공화·유타) 상원의원과 보수성향 정치평론가인 베니 존슨은 파월 의장이 이날 업무 종료 시점에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힌 서한을 SNS에 공유했다.

대통령을 수신인으로 하는 해당 서한에는 "많은 고민 끝에 오늘, 2025년 7월 22일 업무 종료를 기점으로 연준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적혀 있었다.

리 의원은 SNS에 '파월 퇴장(Powell's out!)'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달았다.

다만 리 의원이 공유한 서한에는 영어가 아닌 문자와 오타가 포함된 연준 인장이 새겨져 있었고, 독수리가 약간 엉뚱하게 묘사돼 있었으며, 글자 간격도 이상했다고 전해진다. 일부 매체는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리 의원과 존슨 모두 빠르게 게시물을 삭제했다.

리 의원은 게시글을 삭제한 직후 상원 공화당 오찬회를 떠나면서 "그런 글이 있는 것 같기는 했지만, 게시한 지 몇 초 후에 다른 곳에서는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레 그것을 삭제했다"고 더힐 측에 설명했다.

존슨도 게시물을 삭제한 직후 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파월 의장의 서한은 가짜"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을 공유하지 말아달라, 죄송하다, 보기 안 좋다"라면서도 "여전히 파월 의장이 사임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파월 의장에 대해 "지금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말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그가 일찍 떠나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 하지만 임기를 끝까지 마치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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