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일본이 앵커링 효과로 인해 15%의 상호관세에도 안도감을 느끼게 됐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2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매체는 "일본과 미국의 관세 협상에서 앵커링 효과가 나타났다"며 "이달 초 미국이 일본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에 비해서는 큰 개선이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앵커링 효과는 초기에 제시한 정보가 이후 판단의 기준점으로 작용하면서 왜곡된 의사결정을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1천200달러의 대형 화면 휴대전화와 900달러의 보급형 제품이 출시됐을 경우, 소비자들은 비싼 제품을 기준점으로 여겨 보급형 제품을 샀을 경우 절대적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300달러를 아꼈다고 느끼게 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아넥스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은 15%의 관세로도 기뻐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며 "아마 1년 전이었으면 이정도 수준의 관세는 매우 충격적이었겠지만, 이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은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협상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일본은 내 지시에 따라 미국에 5천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일본은 수익의 90%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일본은 미국에 15%의 상호 관세를 지불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두 나라는 일본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당초 계획된 25%에서 12.5%로 인하해, 원래의 세율인 2.5%와 아울러 15%로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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