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과 홍콩의 스테이블 코인 관련 규제에 변화가 생기면서 시티그룹도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티그룹 서비스 부문 수장 샤미르 칼리크는 최근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8월 1일부터 공식 발효되는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기타 준비자산으로 뒷받침되는 디지털 토큰이다.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실적 발표 자리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의 발전이 가져올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부 운영을 현대화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며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이 미 의회를 통과 직전에 나온 것으로, 법안 통과로 향후 디지털 자산의 주류 채택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칼리크는 "규제 당국이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시해 주는 것을 환영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의 일상적 비즈니스를 돕는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칼리크는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재무제표와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계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며, 더 많은 규제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티그룹은 기관 및 기업 고객들의 실시간 글로벌 결제 수요에 대응해 지난해 토큰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에 이어 올해 4월 홍콩에서도 운영이 시작됐다.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목적은 암호자산 보유와 헤지 수단이지만, 다양한 사용처 또한 개발되고 있다.
칼리크는 규제 기준이 명확해질수록 더 많은 활용처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궁극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채택 여부는 비용과 접근 편의성 같은 요소에 달려 있다"며 "시티그룹은 스테이블코인을 뒷받침할 준비자산 관리, 법정화폐와 암호화폐의 교환(on-off-ramp) 서비스 제공 등에서 고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글로벌 법정화폐와의 연결성이 필요하다"며 "은행이 이 연결을 제공하며, 디지털 자산 환경에서도 여전히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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