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손지현의 채권분석] 다가오는 우리 차례

25.07.24.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채권시장은 우리나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반영하고, 글로벌 시장 흐름에 따라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한국은행은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다. 오전 9시엔 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한은이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가 2분기에 전분기 대비 0.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는데, 시장에서는 이에 부합하거나 소폭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치가 그보다 상당히 튀지 않는다면 당장은 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할 수도 있어보인다. 외국인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

전일에도 외국인은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했다. 다만 강도 자체는 점차 약해지고 있어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2분기 GDP 성장률까지 확인한 이후에는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소식을 대기하면서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늠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

마침 전일 미국과 일본이 무역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고, 자동차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4월부터 부과한 25%를 절반인 12.5%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자동차 관세는 기존 관세 2.5%를 합해 15%가 됐다.

철강·알루미늄 관세의 경우 기존에 적용됐던 50%가 유지됐다.

우리나라도 오는 25일 한미 '2+2 통상협의'를 앞두고 있다 보니, 일본과 유사한 수준으로 상호관세와 주요 품목별 관세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동일한 상호관세율을 통보받았던 일본이 먼저 미국과의 협의를 마무리하면서, 일본의 상호관세율 15%가 일종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일본과 동일하게 우리나라의 상호관세율도 15%로 조정되고, 주요 품목별 관세도 절반 수준으로 조정된다면 이는 한은의 5월 경제전망상 기본 시나리오보다 얼마나 상·하방 변화가 생길지가 관건일 수 있다.

당시 기본 시나리오는 상호관세율 10%, 품목별 관세 25%가 대체로 유지되면서, 한국 평균 관세율이 15% 내외 수준일 것이라고 전제했다.

간밤 일본에 이어 미국이 유럽연합(EU)에도 15%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제시한 30%의 절반 정도다.

항공기와 주류, 의료기기 등 일부 품목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인공지능 관련 행사에서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을 진지하게 진행 중이며, EU가 미국 기업에 문호를 개방할 경우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 과정에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같은 소식은 위험선호 분위기를 자극하면서 미국 등 글로벌 국채 금리에 상당한 약세 압력을 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4bp 오른 3.8820%, 10년물 금리는 3.6bp 오른 4.3830%를 나타냈다.

전일 아시아장에서도 일본 국채 금리는 8bp 이상 상승했고, 유럽장에서 독일 및 영국 국채 금리는 각각 4~7bp 정도씩 올랐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대비 비교적 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큰틀에서는 이같은 분위기를 따라갈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이날 장 마감 이후 기획재정부는 8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8월 경쟁입찰 발행 규모는 7월과 유사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초장기 구간의 비중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밤 유럽중앙은행(ECB)의 7월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5월 경제전망 시나리오

jhson1@yna.co.kr

손지현

손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