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 결과 자동차 품목 관세가 총 15%로 인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자동차 관세율도 일본만큼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관세율 인하에 따른 연간 실적 전망치 상향을 전망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종에 대한 주가 눈높이도 한층 높이는 분위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거나 상향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동차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한미 무역협상 결과 한국의 대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수출 품목관세율이 일본과 같은 수준 또는 그 이하로 결정될 경우, 자동차 산업 투자의견 '중립'에 대한 상향 조정을 검토하는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 결과 관세율이 15%로 최종 합의되자,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도 15% 수준에서 관세 협상을 타결할 것이란 기대가 제기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에 중저가 제품 및 중국 등의 우회 수출 기지 역할을 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19~20% 관세가 부과되고 소위 선진국이고 동맹국으로 표현할 수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15% 수준 관세가 책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향 자동차 수출 관세율이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되면, 현대차와 기아의 월별 본선인도(FOB) 수출가에 적용되는 관세 비용이 각각 3천580억원과 2천190억원에서 1천790억원과 1천100억원으로 하락한다.
연간으로는 각각 약 2조1천억원과 1조3천억원의 증익 요건이 발생하는 것이다.
주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 초중반으로 하락하면서 상승 여력이 커질 것이란 시각이다.
관세 25% 기준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PER은 7배, 관세 25%와 가격 인상을 기준으로 5배 중반이다. 일본과 같은 수준으로 관세 협상이 타결될 경우 PER은 5배 중반, 가격 인상까지 동반하면 5배 초반까지 낮아진다고 하나증권은 설명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들의 평균 PER이 6배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평균으로 밸류에이션이 회복하더라도 20% 이상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 협상 중 대규모 미국 투자가 동반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일본이 이번 관세 협상 조건 중 하나로 5천500억달러 규모 미국 투자를 약속한 것처럼, 현대차그룹의 경우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를 가속하는 시나리오가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완성차 주가 촉매제로 시장은 피지컬 인공지능(AI) 도입을 반영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충분한 어닝 증가가 이뤄지는 상황에서는 주가 눈높이를 한층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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