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전망에 대해 당분간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23일(현지시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힘든 시기가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에 "꼭 그럴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인센티브 종료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 속에서 비정상적인 전환기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8월 말에 주문한 경우, 전기자동차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지출 삭감 법안과 관세가 수요를 저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 CEO는 이어 "더 저렴한 가격의 모델을 6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2025년 하반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지분 관련 질문에는 "미쳐버렸을 때 쫓아내지 못할 정도로 많은 통제력은 가지면 안 된다"면서도 "테슬라에 대한 통제력은 회사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충분할 정도는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머스크 CEO가 제기한 테슬라 지분 확대 필요성과 관련돼 있다.
머스크 CEO는 현재 테슬라 지분의 약 13%를 보유하고 있는데, 테슬라를 인공지능(AI) 및 로봇공학 분야에서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해선 25%의 의결권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바 있다.
최근에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에 의해 회사에서 쫓겨나지 않도록 충분한 의결권을 확보하기를 원한다는 뜻도 시사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했다.
테슬라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을 받았다.
테슬라는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25억 달러(약 30조9천700억 원), 주당순이익(EPS)은 23% 줄어든 0.40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측은 관세 관련 비용이 약 3억 달러 증가했고, 그중 약 3분의 2가 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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