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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외국인 노동자 지게차 매단 영상에 "용서할 수 없는 행위"

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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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처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침해 실태 파악 지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인 노동자가 화물에 묶인 채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침해를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아침 어떤 분이 외국인 노동자를 짐에 매달아 놓고, 지게차에 싣고 다니면서 괴롭히는 장면이 있는 영상을 보여줬다"며 "충격적인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역만리 외국에서 돈을 벌어보겠다고 한국으로 왔는데, 아마도 한 집안의 가장일 가능성이 높은, 또는 개인이라 할지라도 인격을 가진 사람인데, 그런 모멸적인 대접을 이역만리 타국에서 받았으니 얼마나 괴롭고, 또 외롭고, 서러웠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걸 보는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을 과연 어떻게 볼까, 참으로 걱정되는 장면"이라며 "차별과 폭력은 매우 중대한 범죄다. 그리고 인권을 침해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도 지금도 그렇지만 한때는 일본, 미국 또는 멀리 외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갔던 때가 있었다"며 "우리 가족들이 그런 취급을 당했다고 생각해보면 이 행위가 얼마나 해서는 안 될 일인지, 얼마나 중대한 인권침해인지, 또 국가의 품격을 훼손한 행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런 외국인 노동자 또는 소수자,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과 민간을 불문하고 폭력 행위,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 다시는 이런 행위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들이 이런 실상을 소수자, 사회적 약자, 외국인 노동자 같은 소외된 영역에 있는 사람에 대한 인권침해 행위를 실태를 최대한 파악해보고, 재발하지 않게 하는 현실적인 방안이 무엇인지를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전남 나주의 한 벽돌 생산 공장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 노동자를 화물에 결박한 채 지게차로 들어 올리며 조롱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해당 영상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긴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문제가 된 영상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며, "세계적 문화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법"이라며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침해와 노동착취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5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2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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