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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본청약 나선 3기 신도시…분양가 줄줄이 인상

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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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본청약 당초 일정 시점까지 분양가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2022년 1월 사전청약 당첨자 발표 이후 3년여만에 본청약에 나선 3시 신도시 남양주왕숙의 분양가가 당초 공고했던 추정 분양가대비 8천만원가량 인상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부터 3기신도시 남양주왕숙 지구에서 본청약(A-1, A-2블록)을 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남양주왕숙 A-1, A-2블록 공급 물량은 총 1천30호이다.

A-1 블록은 전용면적 59㎡ 629가구로 구성됐으며, 신혼희망타운인 A-2 블록은 46㎡ 57가구·55㎡ 344가구다.

이들 가구 중에 사전청약에 당첨된 A-1 597가구, A-2 380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이 일반에 공급된다.

공급가격은 A-1 59㎡가 4억2천911만∼4억5천674만원으로, 추정 분양가 3억7천715만원보다 최대 21.1%(7천959만원) 올랐다.

A-2 블록 55㎡ 분양가는 3억9천393만∼4억2천363만원으로 추정분양가 3억4천583만원보다 최대 22.5%(7천780만원) 상승했다.

이번 본청약은 사전청약 당시 공고한 본청약 예정 시기인 2024년 11월보다 8개월가량 늦어졌다.

올해 3기 신도시 본청약은 1월 고양 창릉, 3월 하남 교산, 5월 부천 대장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올해 1월에 본청약 공고를 낸 고양창릉 S5블록 전용면적 84㎡는 확정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6억7천300만원)보다 1억원 가까이 높은 7억7천289만원에 책정됐다. 이는 15%가량 높은 수준이다.

당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본청약 이후 남은 물량 764가구가 특별·일반공급됐는데, 평균 경쟁률은 54대 1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지난 3월말에는 하남 교산지구 A2블록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본청약이 진행됐는데 분양가는 4억9천811만원~ 5억7천167만원으로 2021년 12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최대 18%, 1억원 가까이 인상됐다.

5월 본청약이 진행된 부천대장 A7·A8블록의 분양가도 2021년 사전청약 때의 추정 분양가인 4억3천551만원, 4억2천886만원에 비해 최대 8천966만원(21%) 올랐다.

당시 A7블록과 A8 블록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121대 1, 137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분양가가 4년 전에 추정한 분양가보다 높았지만, 우수한 입지에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라는 평가에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LH는 공공분양 주택의 본청약 일정이 계속 지연되자 본청약 지연으로 인해 상승한 분양가는 LH가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즉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공지한 본청약 날짜와 실제 본청약 날짜 사이 발생한 분양가 인상분은 LH가 부담한다는 것이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본청약 이후에 일어나는 지연 기간에 대한 것은 원칙적으로 저희 LH가 부담하는 걸로 정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지연과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상당 부분이 본청약을 포기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이에 따라 올해 나온 3기 신도시 본청약 물량의 분양가는 모두 당초 예고했던 본청약 시점에 맞춰 산출된 분양가라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본청약에 나서는 남양주왕숙은 본청약 일정이 8개월가량 지연됐고, 3월말에 본청약에 나선 하남교산도 6개월가량 지연됐다. 1월말에 본청약에 나선 고양 창릉은 예정대로 진행됐고, 5월에 본청약을 진행한 부천대장은 A7, A8 지구가 1개월가량 지연됐다.

LH 관계자는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이 지연된 경우, 사전청약 공고 시 안내한 당초 본청약 시점까지의 상승요인 내에서 평균 분양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한준 LH 사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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