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미국 무역협상 진전과 SK하이닉스 호실적 등의 호재로 장 초반 연고점을 찍었던 코스피가 3,200선을 유지하지 못한 채 소폭 상승에 그쳤다.
외국인과 기관 등의 매수세가 몰렸지만, 한국과 미국의 2+2협상 연기 경계감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세가 두드러져 장 초반 상승 폭을 반납했다.
2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6.68포인트(0.21%) 오른 3,190.45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한때 연고점(3,237.97)을 찍었다. 종전 연고점이었던 3,220.27을 경신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30분께 3,200선이 붕괴된 이후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다 3,190.45로 장을 마감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 일정으로 당초 예정된 한미 간 2+2협상은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 협상 분위기가 달라진 게 아니냐는 경계감이 생겨났다.
코스피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7천370억 원, 기관은 1천289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가 9천513억 원을 순매도하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를 상쇄했다.
호실적에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던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0.19%(500원) 상승해 26만9천500원으로 마감했다.
두드러진 상승을 나타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대비 9.36% 오른 36만8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신왕다를 상대로 한 배터리 구조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한 게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특허관리 전문기업 튤립 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독일에서 진행된 배터리 전극 및 분리막 기술 관련 소송에서 법원이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기계 장비 업종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이날 기계 장비 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54.98포인트(2.42%) 확대한 2,329.02로 끝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NT에너지가 상한가를 찍어 4만9천250원, HD현대인프라코어도 12.93% 오른 1만4천940원에 마감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장기간 오르지 않았던 가격 메리트,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대두하면서 코스피에 반영되고 있다"며 "달러가 약해지면서 비달러 자산 수혜로 상승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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