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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 "태광산업, 정당한 기업가치 제고 요구 폄훼"

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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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공개매수 요구·가격 적정…강요한 적 없어"

"태광산업의 유통주식 수 감소 우려 앞뒤 안 맞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이 전날 금융감독원에 트러스톤을 조사해 달라며 진정서를 제출한 데 대해 주주의 정당한 기업가치 제고 요구를 폄훼했다고 반발했다.

태광산업의 '그린메일' 주장에 대해서도 자사주 공개매수를 요구하면서 여기에 응모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전달했기 때문에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행위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출처: 트러스톤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태광산업의) 진정서는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했을 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로서 정당하게 수행한 주주권 행사에 대한 부당한 문제 제기"라며 이렇게 밝혔다.

태광산업은 전날 트러스톤이 올해 2~3월 시가의 약 3배인 200만원에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라고 요구한 것이 주가 조작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트러스톤은 "지난 3월 태광산업에 보낸 주주서한에서 당사는 절대로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겠으며, 공개매수 이전에 당사 보유 주식에 관해 어떠한 매매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며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행위가 아니라 상장사의 건전한 지배구조와 소수주주권 보호에 충실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매수 요구와 가격도 적정했다고 강조했다.

트러스톤은 "같은 주주서한에서 자사주 공개매수를 제안하면서 주식의 공정가치는 독립적인 제3자를 통해 산출할 것을 제안했다"며 "공정가치 대비 과도하게 낮은 가격에서의 공개매수는 소수주주 염가 축출이라는 논란이 있을 수 있음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이 문제를 제기한 주당 200만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0.4배에 불과한 가격이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 주장대로 당사가 200만원을 강요한 것이 아니며 가격에 문제가 있다면 제3자를 통해 다시 가격을 산정하자고 제안했다"며 공개매수 요구 금액도 태광산업이 주장한 1천800억원이 아니라 1천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사주 공개매수를 제안한 이유는 꾸준히 태광산업에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태광산업 경영진의 요청에 따라 검토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공개매수로 유통주식이 줄어 상장폐지가 우려된다는 태광산업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간 액면분할과 무상증자 등을 통해 유통주식 수를 확대하자는 요구를 거부해왔으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근 태광산업 일부 지분을 블록딜로 OK캐피탈에 넘긴 것과 관련해서는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이 근거 없는 악의적 주장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교환사채(EB) 발행을 즉시 철회하고 시대적 흐름에 맞춰 지배구조 개선에 동참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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