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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금센터 "스테이블코인 상환 수요 급증 시 대규모 국채 환매 리스크"

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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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최근 미국에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통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면서 미 국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상환 수요가 급증할 경우 대규모 국채 환매(fire sale)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 주혜원 부전문위원과 김윤경 채권분석부장은 29일 '스테이블코인 성장에 따른 미 국채 수요 점검'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미 단기 국채의 수요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화되고 있으나, 양면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상환 수요 급증 시 대규모 국채 환매 등 위험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정부 승인 의무화, 고유동자산(HQLA) 준비금 100% 보유 및 내역 공시, 이자지급형·수익형 스테이블코인 금지, 투자자 보호 강화 등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권 진입을 공식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 규모는 2023년 1천380억달러에서 작년 2천억달러, 올해 2천500억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이 중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의 미 국채 보유액을 합산하면 약 2천억달러로 집계됐다.

주 부전문위원은 "2028년까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조달러가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도 있지만, 활용성·통용성 제약 및 규제 리스크 등을 감안한다면 1조달러 내외가 컨센서스"라면서도 "단 국채 수요 유입으로 인한 단기금리 하향 안정 기대는 공통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니어스 법안 외에도 스테이블 법안(STABLE act),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등 복수의 법안이 동시에 추진 중인 만큼, 전체 프레임워크는 내년 무렵에 완성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국금센터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재정증권(T-bill, 만기 1년 이하 국채)발행 물량에 대한 구조적인 뒷받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주 부전문위원은 "미 재무부와 국제결제은행(BIS)은 대규모 국채 환매를 공통 위험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며 "이는 코인런 및 이에 따른 대규모 준비금 환매 사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코인런 발생 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환매금 확보를 위해 재정증권을 시장에서 대거 매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스테이블코인 매도로 인해 국채 자금 순유출이 발생할 경우, 자금 순유입의 금리 하락 효과보다 순유출에 따른 금리 상승 효과가 2~3배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술적 장애, 규제·법률 리스크에 따른 자산 접근 제한, 발행자 거버넌스 및 투명성 리스크 등은 스테이블코인의 환매 이행 가능성과 시스템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금융 리스크로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주 부전문위원은 덧붙였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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