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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대규모 정기보수에 2분기 쉬어가나…실적 부진 전망

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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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보수·환율 하락 등 영향

프로필렌 공법 원가 우위·수출 다변화 효과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롯데정밀화학이 올해 2분기 대규모 정기 보수와 달러-원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 시황 개선과 에폭시 반덤핑 관세에 따른 북미·유럽향 ECH 수출 확대, 프로필렌 공법 기반의 원가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ECH는 선박 도료, 자동차, 건설 등에 활용되는 에폭시 수지의 원료다.

롯데정밀화학 2025년 2분기 실적 전망치(전년 동기 대비)

[출처: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

연합인포맥스가 30일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천143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26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4%, 영업이익은 48.34%, 당기순이익은 39.95% 줄었다.

롯데정밀화학의 2분기 실적은 ECH 시황이 개선됐음에도 사업장 대규모 정기 보수, 환율 하락, 암모니아 계열 이익 감소 등에 따라 부진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롯데정밀화학 부문별 매출 비중은 ECH·가성소다·유록스 등이 45.1%, 암모니아는 23.3%, 셀룰로스는 35.4%다.

ECH 원재료 중 하나인 글리세린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또 다른 원재료인 프로필렌을 사용하는 롯데정밀화학의 원가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고도 관측됐다.

ECH는 글리세린 혹은 프로필렌을 원료로 삼는다. 롯데정밀화학은 프로필렌을, 중국 등은 글리세린을 주로 쓴다.

글리세린은 팜오일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주요 팜유 생산국들의 생산과 수출을 제한하는 유럽의 산림 벌채 관련 규제(EUDR)에 따라 가격 강세를 추세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iM증권은 평가했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프로필렌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롯데정밀화학 기준 ECH 스프레드는 6월 평균 1톤당 891달러로 이론상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근접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ECH 지역별 수출 비중 추이

[출처: KITA, IBK투자증권]

최근 미국과 유럽이 에폭시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에폭시 원재료인 ECH의 수출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도 전망됐다.

현대차증권은 미국의 ECH 수입이 지난 5월까지 전년 대비 누적 41.0%로 급증했으며, 특히 한국산 제품 수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롯데정밀화학이 지역별 수출 다변화 전략에 따라 올해 5월말 누계 기준 유럽과 북미 수출 비중은 2023년 대비 각각 20%포인트(p), 17%p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3년 50%에 육박했던 아시아 수출 비중은 올해 5월 누적 기준 12%로 감소했다.

증권가는 공통적으로 하반기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상반기 285억원 대비 86%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기보수 종료로 인한 물량 증가 뿐아니라 ECH 적자 축소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이 실적 개선에 더욱 유의미하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ECH 스프레드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인 1천불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실적 개선 속도가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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