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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오피스텔, 월세 비중 70% 넘어…"전세 불신 여전"

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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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오피스텔 월세 거래 비중

[출처: 부동산R114]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전세를 선호하는 이들이 줄면서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차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등에 따른 월세 선호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서울, 경기, 인천지역 월간 오피스텔 임대차 계약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임대차 계약 중 월세 거래가 72%를 차지한다고 30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서울의 임대차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75%에 달했다. 경기는 71%로 나타났다.

인천은 62%로 월세 거래 비중은 작았지만, 전년 동기(54%) 대비 계약 비중이 8%포인트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특히 수도권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6.3%로 확인됐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수도권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2024년 9월(6.06%)부터 상승해 올해 4월 6.3%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약 1억9천235만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약 1억9174만원으로 0.3% 내렸다.

반면 월세보증금은 0.2%(약 1천800만원→1천804만원), 월세가격은 2.1%(약 82만원→약 84만원) 올랐다.

6월 오피스텔 전월세 계약건수는 약 1만5천300건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전세 거래가 줄면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고, 상대적으로 월세보증금과 월세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매달 지출하는 평균 월세가격도 올랐다. 서울은 평균 1만7천원 상승했는데 이 중 소형 면적대인 전용면적 '40㎡초과 60㎡이하'의 경우 전년 대비 2만6천원 뛰었다.

경기 지역은 평균 1만천원 올랐다. 인천은 평균 1만9천원 상승했다.

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은행 예금으로 예치했을 때 받는 정기예금 수신금리는 2024년 9월(연 3.41%) 이후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2%대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R114 측은 "비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역전세, 전세사기 등 보증금 반환 리스크로 임차인의 전세 거래 불신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임대인 또한 전세보증금 예치를 통해 얻는 이자 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월세 선호 경향이 두드러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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