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국민연금 코스닥 투자 의무화해야"…코스닥3000 내건 협회 3사

25.07.30.
읽는시간 0

벤처·VC·코스닥협회 수장 한 목소리, 코스닥 활성화 펀드 조성도 제안

"기금목적 맞는 벤처·스타트업 투자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이규선 기자 = 벤처기업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코스닥협회가 연기금에 SOS를 보냈다. 코스닥 3000 목표 달성을 위해 연기금이 전략적으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3개 협회는 코스닥 3000을 달성하기 위해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를 의무화하고, 코스닥 활성화 펀드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관의 유동성이 늘어야 코스닥의 전체적인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취지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코스닥협회 등 3개 단체는 3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과 이동훈 코스닥협회장, 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장이 참석해 정책을 제안했다.

이날 정책 제안 간담회의 핵심은 국민연금공단 등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의무화다. 3개 협회장 모두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활용해 코스닥 유동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정책을 제안했다.

송 회장은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67개 법정기금의 여유 자금의 일부를 각 기금의 목적에 맞는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며 "연기금과 법정 기금 등 수십조 원 규모의 안전 자본이 지속해 유입되면 장기 투자와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 자금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은 4%대로 시가총액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국민연금의 전략적 자산배분 법제화를 제안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자산 중 코스닥 투자 비중을 3%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소극적 자세를 보여 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장기 안정 자금의 유입은 부족하다"며 "코스닥시장의 투자자 구성을 보면 기관과 법인이 보유한 주식 비중은 30%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자산 중 코스닥 투자 비중을 약 3%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면 약 37조 원 규모의 장기 안정자금이 코스닥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연금의 자국 시장의 의무 투자를 설명하면서 일본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일본은 자국 시장 투자 비율을 12%에서 25%로 상향했다"며 "10년 동안 상향해서 결과적으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고 닛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제안한 3%가 절대 수치는 아니고, 상징적 숫자로 30조 정도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이라며 "3% 들어와서 일본처럼 마중물처럼 돼서 선순환 구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연기금이 참여하는 모펀드인 '코스닥 활성화 펀드' 결성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정부와 정책 금융기관, 연기금 등의 출자를 통해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모펀드를 결성해야 한다"며 "연금과 기관의 민간자금을 매칭한 자펀드를 조성해 연간 10조 원씩 3년간 총 30조 원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다면 시장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3개 협회는 코스닥시장의 활력 회복을 위해 ▲코스닥 운영 원칙 확립 ▲유동성 공급 강화 ▲정부의 정책 비전 제시 등을 정부에 공동 제안했다.

ybyang@yna.co.kr

kslee2@yna.co.kr

양용비

양용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