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유럽 최대 은행 HSBC가 30일(현지시간)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을 냈다.
HSBC는 6월 말까지 3개월간 49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수준이다.
세전 이익은 6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69억 9천만 달러에 못 미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165억 달러로, 예상치(166억 7천만 달러)에 다소 못 미쳤다.
HSBC는 중국교통은행(BoCom)에서 발생한 손상차손(impairment charge)의 증가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가 8월 1일 발효를 앞둔 가운데 나왔다.
HSBC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부터 보호무역주의가 소비자와 기업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의 심화를 경고한 바 있다.
한편, HSBC는 최근 독일 지점의 주식 부문 인력을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시아와 중동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투자은행 부문을 축소하려는 광범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조르주 엘헤데리 최고경영자(CEO)의 개편 전략이다.
HSBC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 사업 부문을 4개 부문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시아 태평양 및 중동을 '동부' 시장으로, 유럽 대륙과 미주 및 영국을 '서부' 시장으로 나누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올해 약 3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HSBC는 밝혔다.
HSBC는 이어 올해 1월에는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M&A 부문과 주식 부문의 일부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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