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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뚝심 통했다…효성重, '국내 최대' 초고압 변압기 공장 신설(종합2보)

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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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변압기 생산능력 20% ↑…"'에너지 고속도로' 중요 역할 할 것"

조현준 효성 회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효성중공업[298040]이 총 3천300억원을 투입해 초고압 직류송전(HVDC)용 변압기 공장을 새로 짓는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배경에는 국산화를 통해 K-전력의 위상을 보여주겠다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뚝심'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 '차세대 먹거리' HVDC…효성重, 3천300억 '베팅'

효성중공업은 30일 경남 창원 공장에서 HVDC 변압기 공장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HVDC는 HVAC(초고압교류송전)에 비해 먼 거리까지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송전하는 기술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비롯해 이상운 효성 부회장,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양·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HVDC 변압기 공장은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내 부지 약 29,600㎡에 들어설 예정으로, 오는 2027년 7월 완공된다.

효성중공업은 공장 신축 자금 약 2천540억원을 포함해,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 R&D(연구개발) 과제 수행 등 HVDC 사업에 2년간 총 3천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신축 공장은 국내 최대의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이 될 전망이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8년부터 효성중공업 창원 공장의 전체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중공업 HVDC 공장 기공식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 조현준의 HVDC 뚝심…"세계 1등 돼야 한다"

이번 투자 결정의 배경에는 조 회장의 리더십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HVDC 기술은 소수의 해외 전력기기 업체만 보유해 해당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데, 국산화를 선도해 'K-전력'의 위상을 떨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과거 2010년대 글로벌 전력 시장이 위축되면서 효성중공업은 실적 악화와 적자 부담으로 그룹 내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그러나 조 회장은 첨단 기술 접목과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면서 전력기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면서 효성중공업은 세계 유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치로까지 성장했다.

평소 조 회장은 "중공업의 모든 분야가 중요하지만, HVDC가 특히 제일 중요하고 세계 1등이 되어야 한다"면서 "어떤 회사보다 저력이 있기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HVDC 투자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효성중공업은 당시 HVDC 개발을 시작, 총 1천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독자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앞으로 2GW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통해 소수 해외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HVDC 시장에서 기술 국산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이재명표 '에너지 고속도로' 중추 역할 기대

또한 효성중공업은 이번 공장이 이재명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압형 HVDC가 이 사업에 필수적인 기술이라고도 언급했다.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제어가 가능하고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유리해,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재생에너지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기술이 적용된 HVDC를 사용할 경우 전력망 유지보수에 유리하고 고장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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