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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롱숏펀드 10년만에 부활…관세발 변동성에 수익률 호조

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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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을 전후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롱숏펀드에 10년만에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미국 현지시각) 헤지펀드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매수하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숏포지션을 만드는 이른바 롱숏(equity long-short) 헤지펀드에 올해 상반기 100억 달러의 자금을 유입됐다.

이는 2016년 이후 1천200억 달러가 넘는 자금 유출이 이어진 끝에 10년만의 첫 순유입이다.

대표적인 롱숏 전략 헤지펀드인 TCI와 에거튼 등은 상반기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롱숏 헤지펀드는 높은 수수료를 요구함에도 2022년 발생했던 주식시장 폭락장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등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9년 연속 자금 유출을 겪었다.

최근 몇 년간 고객 자금을 다양한 전략에 분산시키는 거대 '멀티매니저' 펀드들이 인기를 끌면서 롱숏펀드들은 빛을 잃어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월 관세 공세 이후 주가가 폭락했다가 반등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롱숏펀드들에 유리한 투자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피보탈패스 데이터에 따르면, 롱숏 전략은 올해 헤지펀드 업계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전략 중 하나로 6월 한달 간 3.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상반기에는 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롱숏펀드 중에서 리 에인슬리의 매버릭과 대니얼 선드하임의 D1 캐피털 파트너스가 각각 14%와 2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두 펀드 모두 줄리안 로버트슨의 타이거 매니지먼트에서 파생된 펀드들이다.

TCI, 에거튼, 킨트베리 캐피털 등 런던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들은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피보탈패스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의 롱숏 주식 전략은 올해 모든 지역 중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째 지속된 고금리 환경 역시 롱숏펀드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형성된 초저금리 체제에선 주식시장이 호조세를 보여 개별기업에 대한 '공매도 기회'가 적었으나 금리가 높아지면서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이 나타나자 숏베팅을 할 종목을 선별하기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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