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RCPS는 SK온과 조건 달라…검토할 시간 충분"
"석유화학 수익성 개선 집중…정부 진행 구조조정 참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진행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자산 유동화에도 사업 경쟁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096770] 대표이사는 30일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개최한 '2025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유동화 작업이 진행된다 해도 발전소 과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LNG 관련 자산을 유동화해 조 단위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SK이노베이션]
추 대표는 "LNG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화해서 지분 일부를 유동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전략을 그간 계속 써왔다"며 "(현재) 일부 지분을 유동화해 재무구조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 유동화를 단행한다고 했을 때 기존 사업 운영 구조와 LNG 밸류체인의 경쟁력 훼손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LNG 사업이 그룹 차원에서 점찍은 미래 핵심사업이라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핵심 LNG 밸류체인을 유동화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매각해도) 밸류체인 가동에 문제가 없는 자산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유동화하는 것으로 이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보유한 3조원 이상 규모의 SK이노베이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해서는 이번에 투자금 상환을 결정한 SK온과 계약 조건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SK온의 경우 투자를 받을 때 적격상장(Q-IPO) 조건이 있었지만, KKR은 이런 조건이 없다면서 상환 일정인 2027~2028년까지 아직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업황이 이어지고 있는 석유화학 사업에 대해서는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총괄사장은 "궁극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사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관련 업체와 협의해 참여할 부분이 있으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에 지주사 SK㈜가 4천억원 규모로 참여한 데 대해 "중장기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제고에 따라 SK㈜의 기업가치도 반드시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장 총괄사장은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재편을 전기화 영역에서의 성장을 위한 SK온 및 SK엔무브 합병, 재무건전성 강화의 두 가지 축으로 제시했다.
이어 비핵심자산 매각을 본격화하고 자본 조달에 나서 올해 전사 차원에서 9조5천억원 이상의 순차입금을 줄이겠다고 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SK엔무브와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해 2028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5조원, 2030년 10조원을 달성하고, 2030년 부채비율을 100% 아래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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