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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타결] 외신 "한미 무역협상, 양국 경제 부담 우려"

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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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한국과 미국 무역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양국의 경제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과 15%의 관세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미국에 3천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1천억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다.

CNN은 한국이 합의한 관세 15%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했던 25%에서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매체는 "한국과의 새로운 관세 15%는 여전히 그간 한국과 여러 국가가 지난 4월 이후 부담해오던 10% 관세보다 높아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1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2% 감소하며 역성장했음을 상기시키며 "트럼프의 관세는 현재 수준에서도 이미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에 40~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을 예로 들며 한국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시사했다.

매체는 현재 미국 무역 상대국들이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8월 1일 이후 관세에서의 '최악의 범죄자' 목록에서 빠지기 위해 트럼프에게 (관세를) 양보하거나 아니면 지금 버티고, 향후 재앙적인 수입 의무를 부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달간 관세가 트럼프 2기 정부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고, 아마도 향후 관세가 지금 수준으로 돌아오기도 힘들 것 같다"고 예상했다.

CBS 뉴스도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국가들이 합의한 관세 15%가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한국은 가장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8월 1일 이전 무역 협상을 타결한 국가"라며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는 4월 이후 10%의 관세를 내고 있었던 것에 비해 높은 관세를 물게 됐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달리 "많은 경제학자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측했다"고 지적하며 향후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을 우려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초반 관세 관련 발언들이 금융시장에 큰 타격을 줬다"고도 상기시켰다.

예일대 정책연구소 예일 버짓 랩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수입품들의 평균 관세는 2.5%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부분의 미국 수입품은 기본 15~20%의 관세를 물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은 미국의 7번째로 큰 무역상대국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미 수출은 1천320억달러다. 반면 미국의 한국 수출은 660억달러에 불과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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