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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조선업체 시총보다 큰 對美 조선 협력 펀드"

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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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한미 관세협상에 들어간 1천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 협력 펀드가 양국 조선업체 시가총액보다 큰 규모이며, 조선업 사이클이 기존과는 아예 다른 구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2천억 달러 상당의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투자를 고려하면 시총 대비 투자액이 조선업종에 쏠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협상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조선업종이 받을 긍정적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선업종 협력 펀드로 인한 가장 직관적인 혜택은 정책금융이다. 한화그룹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비롯한 미국 현지 조선소는 시설 노후화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절실한 상황인데, 국책은행 지원으로 노후 조선소 현대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한화오션보다 대미투자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었던 HD현대 산하 조선업체가 향후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다는 기대감이 상승했다"며 "대미 투자에 대한 중장기 수익성을 우려했으나, 정책금융 지원으로 부담이 줄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조선업의 시총 규모에 비해 매우 큰 펀드가 결성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존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라며 "앞으로 펀드 세부 구성에 따라 일부 의견에 대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나 분명한 점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산업 사이클과는 궤를 달리하는 구간에 진입했고, 아직 어떤 놀라운 일들이 더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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