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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 SK이노베이션 사업재편에 "SK온 신용위험 완화"

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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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자본확충 예상되나 실질적 상환 부담도"

"SK엔무브 등급 하향 검토…합병법인 신용도 더 낮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 30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두고 SK온의 신용위험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

2025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

[출처: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자회사인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 최대 8조원의 자본 확충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발표했다.

신용평가사들은 SK온이 재무구조가 탄탄한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함에 따라 SK온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봤다.

한신평은 "SK엔무브는 양호한 영업현금 창출과 제한적인 설비투자(CAPEX)를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흡수합병 시 SK온의 재무안정성 지표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SK온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2조원을 더하면 SK온의 부채비율은 252%에서 214%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나신평 역시 "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에 이어 SK엔무브까지 흡수합병하며 이익 창출 기반이 과거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규모 자본 확충 계획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의 채무부담 완화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됐다.

SK이노베이션 연결 실체 관점에서 올해 8조원의 자금을 조달하지만, '나갈 돈' 역시 많다는 이유에서다. SK온 재무적 투자자(FI) 투자금 상환에 필요한 3조6천억원, 소멸법인인 SK엔무브 회사채(약 9천억원)에 대한 조기상환 청구 가능성, 자회사 지분에 대한 2조3천억원 규모 주가주식스와프(PRS) 계약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출처: 한국신용평가]

나신평은 "금융비용 성격의 고정비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만기 시점에는 정산 차액 지급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신평도 PRS 계약을 제공한 SK온 및 SK아이이테크놀로지 유상증자와 7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두고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 향후 실질적인 상환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한신평과 나신평,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SK온과의 합병에 따라 SK엔무브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 SK엔무브를 신용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SK엔무브(AA)는 SK온(A+)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높다.

SK엔무브가 기존에 발행했던 채권은 모두 합병법인으로 이관된다.

3천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신용 위험이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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