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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자산 매각 본격화…손자회사 굿스플로 케이스톤에 판다

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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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가속…매각가 500억원 안팎 추정

SK이노, 자산 매각 본격화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김학성 기자 = 최근 대대적인 사업 재편 계획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이 비핵심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SK에너지가 물류 자회사 굿스플로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케이스톤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막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대상은 굿스플로 지분 100%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거래대금은 500억원 안팎이다. 과거 SK에너지의 100% 자회사로 편입될 당시보다 낮은 수준이다.

굿스플로는 배송정보와 풀필먼트 설루션을 제공하는 물류 정보기술(IT) 기업으로, SK에너지의 직영 주유소를 물류센터로 전환하는 작업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물류센터 전환에 따른 사업성이 예상보다 낮다는 판단하에 매각 대상이 됐다.

SK에너지는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던 공유 택배 플랫폼 줌마가 굿스플로와 2020년 말 합병하면서 굿스플로 일부 지분을 갖게 됐다.

SK에너지가 굿스플로 지분 100%를 확보한 것은 2023년 3분기다. 콜옵션을 행사해 정태진 대표이사 등 기존 주주 지분 44%를 340억원에 인수하고, 잔여 지분도 사들였다. 이때 평가된 지분 100% 가치는 800억원 안팎이다.

다만 굿스플로의 매출액은 2022년 222억원에서 2024년 206억원으로 뒷걸음쳤다. SK에너지 주유소와 굿스플로 물류 서비스 사이의 시너지도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이에 SK에너지는 재무제표에 계상해둔 굿스플로 영업권 전액(458억원)을 작년 중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SK에너지 재무제표상 굿스플로 장부가액은 2023년 말 827억원에서 2024년 말 364억원이 됐다.

SK에너지는 올해 5월 굿스플로 지분 12% 유상감자로 100억원을 회수했다.

이번 굿스플로 매각은 SK이노베이션이 천명한 비핵심자산 매각의 일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개최한 기업가치 제고 설명회에서 앞으로 재무건전성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수단 가운데 하나로 비핵심자산의 적극적 매각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올해 차입금을 1조5천억원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SK이노베이션 연결 매출액의 과반을 차지하는 정유사 SK에너지도 리밸런싱의 예외가 아니다. SK에너지는 올해 2분기 4천6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부채비율도 300%를 웃돌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케이스톤파트너스와 논의 중이지만 현재 시점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hskim@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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