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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 연준·BOJ, 공통점은…"관세 영향 신중히 평가"

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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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일본은행(BOJ)의 금리 조정 시기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두 중앙은행의 공통점이 관세 영향을 신중히 평가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일본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준과 BOJ의 공통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평가한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계속됨에 따라 정치 움직임도 두 중앙은행에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연준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고, BOJ도 금리 인상 기조 속 4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 관세의 영향 장기화 가능성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준과 BOJ 모두 통화정책 이후 관세 영향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이것이 금리 동결 이유라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소비자 물가에 얼마나 많은 관세가 전가될지 결정하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조금씩 명확한 효과가 나오는 국면에 돌입하고,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확실한 말은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역시 같은 인식을 공유했다.

그는 관세가 기업들의 이익과 근로자의 임금 등에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큰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물가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물가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근원 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이전보다 더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 경제적 상황 판단의 어려움

연준과 BOJ 모두 현재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려운 점도 금리 동결의 이유로 꼽힌다.

파월 의장은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5%에서 1.2%로 둔화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연준 내에서도 현 미국 경제에 대한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민간 고용 증가율이 정체 직전"이라며 고용시장이 부진하다고 판단했다.

연준의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이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다수 의견에 반대표를 던지며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FOMC에서 2명이 소수의견을 낸 것은 32년 만에 처음이다.

BOJ도 높은 물가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높은 물가가 가계 가처분소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BOJ가 민간 소비에 대한 진단을 '안정적'으로 1년 4개월 만에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없던 '임금과 물가를 상호참조하면서 완만한 상승 메커니즘을 유지하겠다'는 문구를 추가했다"고 부연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

연준과 BOJ 모두 정치적 불확실성이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연준은 트럼프 정부로부터 지속적인 금리 인하 요구와 사퇴 압박 등에 시달리고 있다.

BOJ 역시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당이 참패하면서 BOJ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사임하고 완화적인 금융 여건을 중시하는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BOJ의 금리 인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시각이 시장에서는 나온다"고 전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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