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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시, '美 경기 낙관론' 붕괴에 하방 압력…"4만 선 붕괴 예상"

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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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7월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으로 미국 경기 둔황 우려가 확산하면서 일본 주식시장에 조정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을 기반으로 형성됐던 일본 주식의 고평가 기조가 급격히 수정될 것"이라며 닛케이 225 지수가 4만 선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만3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 2개월간의 수치가 큰 폭으로 조정되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닛세이기초연구소의 이데 신고 수석 투자전략가는 "과도하게 낙관적이던 시장의 기대를 식히는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SMBC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 투자조사부장은 "향후 시장은 미국 경기 둔화의 속도에 주목할 것"이라며 "닛케이 지수의 경우 관세 합의 이전 수준인 3만 9천 선이 단기 지지선이지만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해질 경우 3만6천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부담'

퀵(QUICK) 데이터에 따르면 닛케이225를 구성하는 주요 225개 종목의 2025년 회계연도 순이익은 2024년 대비 평균 1.5%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체들에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닛케이225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로, 과거 10년 평균인 15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 PER이 평균 이하로 하락할 수 있으며, 만약 PER이 15배로 조정될 경우 닛케이 지수는 3만8천 선, 14배 수준까지 내려갈 경우 3만5천 선 이하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개별 종목에서도 투자자 심리는 이미 후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장 종료 후 실적 상향을 발표한 어드밴테스트(TSE:6857)는 다음 날부터 주가가 부진했고, 히타치 제작소(TSE:6501) 역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다음 날 주가는 한때 9% 하락했다.

◇ 美 금리 인하 기대감은 남아…낙관론 일부 존재

일각에서는 미국 고용 둔화를 계기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부상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초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하루 만에 40%에서 80%로 급등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준이 실제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미국 경기와 주식시장의 하방 압력을 완화시키고, 이를 통해 일본 투자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엔고 움직임은 이러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외환 시장에선 150엔대를 웃돌았던 달러-엔 환율이 미국 고용 지표 발표 이후 147엔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환닷컴 총합연구소의 칸다 타쿠야 조사부장은 "시장 금리 인하 기대는 과도한 면이 있으며, 엔화 추가 상승은 146엔 전후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미쓰비시UFJ, 소니,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대표 기업들의 4∼6월 실적 발표가 집중돼 있다.

매체는 "미국과 일본의 관세 합의 이후, 기업들도 향후 전망을 제시하기 용이해졌다"며 "기업 경영진의 경기 인식과 수출 전망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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