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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점검한다더니"…포스코이앤씨 또 현장서 안전사고

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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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고속도로 현장에서 작업자가 의식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잇따른 사고로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안전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지 엿새 만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3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오후 1시30분께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심정지 증세를 보여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호흡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1공구다. 국토교통부가 발주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최근 잇따라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울러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 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 등 수차례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일하러 갔다가 5명이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질타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같은 날 오후 인천 송도 본사에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시 정 사장은 "전사적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 무기한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며 "원점에서 잠재된 위험 요소를 전면 재조사해 유사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본 공사는 아니며, 최근 수도권에 폭우가 많이 내려 침수된 구간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해당 구간에 물을 빼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며 "현재 현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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