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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보합권 혼조…고용 충격 후 방향성 탐색

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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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월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낳은 충격으로 국채가격이 급등한 뒤 숨을 고르며 다음 방향성을 탐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4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50bp 내린 4.20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10bp 떨어진 3.67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20bp 오른 4.808%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1.6bp에서 53.2bp로 확대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7월 고용 보고서의 여파는 주요 자산군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반등하는 반면 달러인덱스는 미국 정부 지표에 대한 불신 속에 소폭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채금리는 단기물은 추가 하락하고 있지만 중장기물은 보합권에서 관망하는 분위기다. 고용 보고서 결과로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치솟자 단기물로 매수세가 더 집중됐다.

9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은 더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을 87.3%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1일 마감 무렵의 80.3%에서 더 뛰었다.

7월 고용지표에서 5월과 6월 신규 고용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지만 주요 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고하다는 입장이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주말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을 견고하다고 평가하냐는 질문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데이터를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는 점"이라며 "실업률이 4.2%로 1년 전과 거의 비슷하고 채용 공고, 자발적 퇴사율, 실업수당 청구 건수, '구직이 얼마나 어려운지'와 '채용이 얼마나 어려운지' 묻는 설문조사 등은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것을 가리킨다"고 답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지난 1일 공개 발언에서 한 달 치 보고서만으로 판단하긴 섣부르다며 실업률이 여전히 4.1~4.2% 범위에 머물러 있어 고용시장은 탄탄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금리경로에 대한 연준 내 의견이 갈라지는 가운데 시장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조기 사퇴를 '9월 인하론'에 프라이싱한 것으로 보인다. 쿠글러는 임기 만료를 5개월 남기고 지난 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글러 후임을 며칠 내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은 트럼프 입맛에 맞는 인사가 유력한 만큼 연준 내 역학 구도도 더 비둘기파적으로 기울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가 고용 수치의 대폭 조정을 이유로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해고한 것에 대해 시장이 아직 충분히 프라이싱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트럼프 코드에 맞는 인사가 후임 국장에 앉게 되면 정부 지표에 대한 신뢰 문제로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TD증권의 겐다니 골드버그 미국 금리전략 총괄은 "트럼프의 BLS 국장 해임은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의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은 크게 얻지 못했으나 후임이 발표되면 시장이 크게 반응할 수 있다"며 "급여 외에도 BLS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산출하기 때문에 기관 책임자가 편향되면 물가연동국채(TIPS) 시장도 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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