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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사의 표명…"머리숙여 사과"(상보)

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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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해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퇴 입장을 밝혔다.

정 사장은 5일 최근 인명사고 재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7월 29일,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광명~서울 고속도로건설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고 있는 사장으로서 이러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안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기고, 체질적 혁신을 위한 결단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포스코이앤씨는 향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문화 정착,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체계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되신 고인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께는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사장의 사임 발표는 전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나왔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8일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하루 뒤 전체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당시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인천 송도 본사에서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자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 이후 올해에만 총 4건의 사망사고를 냈다.

사과 인사하는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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