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관망 분위기 속 결제수요로 상승…1.20원↑

[서환-마감] 관망 분위기 속 결제수요로 상승…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탄탄한 결제 수요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1.20원 상승한 1,389.5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1.00원 낮은 1,387.30원으로 출발한 이후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고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후 한때 1,391.40원까지 뛴 이후 레벨을 낮추며 장을 끝냈다.

방향성을 정할 뚜렷한 재료가 없어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 결제 수요가 달러-원을 밀어 올렸다.

장중 달러 인덱스가 내리막을 걸을 때도 견고한 결제 수요가 하단을 받친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적어 하방 압력은 제한됐다.

위안화, 대만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는 달러-원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주식 매도도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주식을 67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3거래일 만에 나타난 매도세다.

휴가철에다 이슈도 부재해 수급에 좌우되는 장세가 펼쳐지는 모습이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환율은) 별도로 떼어서 지금 한미 재무당국 간에 협의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향성은 가지고 있지 않다.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연설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4위안(0.06%) 올라간 7.1409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방향성을 결정할 재료를 기다리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다음 주에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고 방향을 잡을 것"이라며 "그전까지는 수급상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1,400원까지는 아니더라도 1,390원대를 오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지금은 레인지 장세"라며 "수급에 따라 조금씩 왔다 갔다 하는 장이라서 크게 포지션을 잡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단기 고점으로 1,400원을 돌파했지만 다시 또 올라가기엔 원화 약세 신호가 약하다"면서 "횡보하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날 대비 1.00원 낮은 1,387.3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1.40원, 저점은 1,387.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9.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1억8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보합인 3,198.14에, 코스닥은 0.61% 오른 803.4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46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0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840달러, 달러 인덱스는 98.683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92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1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05원, 고점은 193.4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42억6천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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