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현장에서 산업재해가 잇따르자 103개 전 사업장의 공사를 무기한 중단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7일 "사고 이후 안전이 재확보될 때까지 무기한 작업 중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네 번째 사망사고 직후 전국 건설 현장 103개소에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이후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한 사업장에 대해 순차적으로 작업을 재개해왔다. 그러나 4일 오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다.
추가 사고 발생에 작업재개 과정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검증됐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추가 사고의 책임을 지고 지난 5일 사퇴했으며, 회사는 송치영 신임 대표 체제로 곧바로 정비한 뒤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인프라 사업 분야에서의 신규 수주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반복적인 산업재해를 일으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 면허 취소,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건설 현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대한 조사에 나선 상태다. 국토교통부도 대통령이 지시에 따라 관련 규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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